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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작성일: 2018-09-10 02:19

제목 명량대첩축제 너무 좋았습니다.
작성자
윤지원
조회
1210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8년도 명량대첩축제에 참가한 사람입니다.
우선, 저는 이 축제를 어머니를 통해, 어머니는 지인을 통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울, 어머니는 진도에서 태어났으나 현재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일정은 금요일은 근무와 기상상황때문에 건너뛰었고 토, 일 양일간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전 정보는 진도군청과 축제 홈페이지에서 얻었습니다. 주로 일정 스케쥴, 축제장 지도, 숙박 정보였습니다. 이전 방문경험이 있다거나, 진도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저와 같은 경로로 정보를 선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숙식 정보, 교통정보가 너무 미흡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후로 홈페이지를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는 숙,식, 교통 정보 중 숙, 식은 전혀 없었고, 교통은 너무 두루뭉술해서 자가용 이용하지 않고서는 참고하기 어려웠습니다. 진도군청에서 해당 축제지 주소인 '군내면'으로 등록된 '등대모텔', '골든비치모텔' 두 군데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진도를 전혀 모르는 저는 진도에 숙소가 딱 두군데 뿐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본 결과 녹진-목포 버스를 찾을 수 없어, 영암에 사는 지인이 '길이 하나 뿐이라 진도로 간 버스가 무조건 돌아오고, 버스정류장에 슈퍼니까 거기서 표도 팔고 시간도 알것이니 물어보라'고 하시기 전까지 택시를 타고 진도읍으로 나갈 계획이었습니다. 저는 슈퍼가 버스 매표소과 정류소 역할까지 겸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저와 같이 서울 생활에 익숙한 도시인들은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저는 축제 이틀 내내 축제장-숙소 오는 길을 헤매었습니다. 바로 다리 앞 도로를 건너가면 되었지만 교통상황 상 통제를 해서 늘 다리 밑으로 돌아가야했고, 진도 지리를 조금 아는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저는 아마 갈때 마다 진행요원을 찾아 길을 물어야 했을 것입니다.
같은 경우로, 축제장이 너무 넓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찾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진행요원(가슴부분에 jindo마크가 새겨진 청록색 야상을 입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들도 도처에 있지 않고 무리를 지어 그늘 가에 쉬고 계시거나 항상 이동 중이셔서 필요할 때 문의를 드리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문의 드리면 항상 친절하게 답변주셨습니다만, 정확하 모르는 경우가 많으셔서 행사에 대한 교육이 조금 더 필요해보였습니다.)

해남 축제장 중에 먹거리- 유스호스텔 입구 로 이어지는 차도 쪽은 너무 위험해보였습니다. 주차장과 도로가 같이 있어 차들도 위험해보이는데도 사람들이 무단횡단은 물론이고 도로로 무심코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깔때기로 표시는 해두셨고, 교통경찰분들이 계셨지만 차라리 인력을 조금 줄이고 깔대기 대신 로프 가드같이 아예 왕래를 차단할 수 있는 수단을 이용하는 편이 차, 행인을 모두 보호해야 하는 운전자와 경찰관의 피로를 모두 덜어줄 것 같고, 행인의 안전도 보호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토요일행사 중 해군 출정 퍼레이드, 출정식, 재현식은 기대했던 프로그램이라 16시 정각 부터 진도대교 아래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으나, 무슨 이유인지 5시가 넘어서야 행사가 시작되었고 뭐가 뭔지도 모르고 끝났습니다. 뒤에 생각해보니, '재현식'만 본것 같은데, 이마저도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축제장에서 나누어진 책자 가장 윗부분에 표기한 것은 축제운영측에서도 신경쓴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그렇다면 다른 부대행사에 조금 차질이 생기더라도 방송을 통해 안내를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재현하는 중에도 전투를 시작한다던지, 공격을 한다던지, 후퇴를 한다던지 하는 나레이션이 덧붙여 졌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배에 붉은 연기가 나오는 것이 항복을 표하는것 같았는데 차라리 백기로 전부 바꿔달아서 명확하게 표현(자리에 따라 전혀 보이지 않아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면서 '아~ 저게 죽었다는 뜻인가본데?'라는 말을 듣고 알았습니다.)을 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여행렬이 지나가는 행사도 참 좋았는데, '평화의 만가행렬'이 그 행사의 이름인줄 전혀몰랐습니다. 젊은사람, 도시사람 들에게 낯선 용어들은 조금 해설을 덫붙여주신다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풍물 뱃놀이 행사도 참여할 수 있거나 가까이 볼 수 있는 행사인 줄 알았고, 그럴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호국의 진도개'행사는 너무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요즘같이 동물의 권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시대에 이렇게 퇴보적인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오는 행사인데, 아이들에게 그대로 동물을 장난감취급하는 의식수준을 되물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명량대첩에서 진돗개 덕분에 승리한 것도 아닌데 굳이 살아있는 동물을 이용해 즐거움을 찾아야하는지 의문입니다. 다음행사에는 절대 반복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여태까지 조금 아쉬운 부분과 실망스러운 부분을 나열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 해에도 오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만족스러운 축제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서울에 오자마자 잊지 않으려고 장문의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축제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영화와 이어지는 콘텐츠도 좋고, 발전한 다른지역과 대비해서 자랑해 마땅한 문화예술을 가지고 있는 전라도 지역의 발전과 도약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우리 고유 문화와 예술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주변 관광지와 연계 홍보도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운림산방 수묵비엔날레에 너무 가보고 싶었지만 너무 뒤늦게 알아서 일정을 맞출수가 없어 아쉽습니다. 이런 부분이 너무 아쉽습니다. 홍보가 더 크게 되었다면 진작에 맞춰볼 수 있었을 텐데요.)

어머니께서 이 축제가 얼마나 된 것인지 궁금해서 진행요원 3분에게 '이게 몇회째 하는 것이냐'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을못하셨습니다. 11회째 이어지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제 12회 명량대첩축제 '라고 하면 조금 더 축제의 깊이감이 생기지 않을까합니다.

젊은이와 도시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해 축제를 더욱 홍보하였으면 좋겠고, 생소한 단어(만가)들이나, 중요한 행사같은 것은 캡션설명이나 나레이션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으면 좋겠습니다.(책자만 받아보는 사람도 있고, 그냥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 꼼꼼하게 찾아보는 사람 등 다양한 방문객이 있으니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체험활동이나 교육행사를 늘려 가족단위 관광객을 더 유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의 숙박, 식당, 편의시설, 교통시설도 앞으로 더욱 발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들도 은근히 많이 있던데, 이들을 위한 영어가능 스탭이나, 관광안내소, 영어전용 축제책자 및 전라남도, 목포, 진도, 해남군 내 관광지 안내 책자 등도 별도로 갖추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곳 저곳에 깨끗한 화장실과 어르신들을 위한 전기차운영, 얼음물 나누어 주는 것도 참 좋았고, 부대행사에서 다양한 행사를 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는 시골에 가면 늘 화장실때문에 불쾌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너무 만족스러웠고, 지방축제는 늘 부대행사에서 판매를 종용하는 것 밖에 없어서 거들떠도 안봤는데 이번 부대행사들은 취지도 좋아보여 만족스러웠습니다.

작성하다보니 ~좋겠습니다. 로 끝나는 지적하는 듯한 사항이 전부인데, 계속 말씀드리다시피 저는 축제에 너무 만족했고, 이렇게 좋은 행사가 이렇게 홍보가 안되어있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워서, 더욱 발전해서 큰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서 하는 것이니 그 뜻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바람은 차도 햇빛은 여전히 뜨거운데 불철주야 고생해주신 수 많은 행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이렇게 좋은 축제 기획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다들 너무 고생하셨고 수고많으셨습니다. 정말 이틀간 손에 꼽게 즐거운 날 보내고 갑니다. 저는 저대로 주변에 이리저리 홍보할테니 다음 해에는 더욱 많은 외지인들과 외국인, 더욱 좋아지고 발전한 모습의 행사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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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최종수정일 : 2023-02-07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