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5일

작성일: 2017-06-16 12:18




2월말 아내를 위해 찾은 곳이 진도 삼별초공원 내에 자리한 풍경오토캠핑장이다.
일흔 넘은 나이에 큰 수술을하고 캠핑을 한다니 주변의 만류가 만만치 안었다.
남쪽땅이니 대전보다 따듯하고 혹, 힘들면 되돌아온다는 생각에 한달살이를 시작했다.
캠핑장 규모는 작고 아담하다. 나무데크위에 작은텐트 올리고나니 내 집처럼 생각된다.
빨간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핀 동백나무울타리 둘러진곳에 캠핑을 한다.
떨어진 동백꽃으로 꽃길 만들고... 내려오길 참 잘했다.
깔금히 정리된 취사장엔 온수가. 렌지가. 키친타월이 거기에 읽고 즐길 캘리그라피의 글들.
한옥의 샤워장등.. 꼭꼭 숨겨두고 우리만 다니고 싶은 캠핑장이다.
이탈리아 정원처럼 잘 가꾸어진 공원길을 산책하고, 공원에서 만난 마을 꼬마숙녀는 강강술래를
불러주고, 주변의 울림산방. 소전. 장전. 나절로 미술관 찾고 주말이면 향토문화관 민속공연 보고,
캠핑장에서 작은음악회. 만들기체험하는 아이들, 또 캠핑장에서 안내해준 진도대교밑 뜰채 숭어
잡이 체험. 관매도의 하늘다리. 꽁돌. 그리고 접도 수품항일출. 세방낙조의 고움에 취하여 이렇게
한달살이가 두달이되고, 또 석달이되니 진도가 고향이고 풍경 캠핑장이 내 집만 같다.
아름다운 이곳에 편안한 캠핑을 할 수 있게 배려하고, 공원과 캠핑장을 가꾸고 관리하는 김병철소장님과
종사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세방낙조가 곱게 물드는 가을 다시 진도를, 풍경캠핑장을 찾아 두번째 진도살이를 해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