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5일

작성일: 2016-05-28 15:46 (수정일: 2016-05-28 15:52)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꽃들의 향기에 취하여 활동보조인이 없어 겪는 일들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기분전환도 하고 싶어서 복지관으로 전화 걸어 녹차체험하러 가는 것에 대해 문의했지요. 심부름센터나 콜택시 불러 복지관까지 오면 도와주겠다 하더군요. 19일 날 심부름센터 차를 불러 병원에 가서 복숭아뼈 소독하고 항생제 주사도 맞고 왔는데 붕대까지 진물이 묻어 걱정됐어요. 20일 날 아침 4시 50분에 일어나 엄마가 머리 감겨주시고 수건에 물 묻혀 몸을 닦아주신 후 옷도 갈아입혀 주시고 드라이로 머리도 단정하게 해주시고 밥도 차려 주시길래 빨리 먹고 난 다음 오랜만에 화장하여 예쁘게 꽃단장할 수 있었지요. 활동보조인이 없으니 바쁘신 엄마가 일하러 좀 늦게 가시고 저의 손발이 돼 외출하게 도와주셨기에 고마웠어요.
외출할 준비를 끝낸 후에 밤새 괜찮던 복숭아뼈에서 진물이 또 나와 붕대가 젖어 이불까지 묻었기에 녹차체험을 포기하고 병원으로 갈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활동보조인이 4월 22일 날부터 아프시다고 그만둬 버리셨기에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어 여러가지로 힘든 일들이 많아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고 있는데다 엄마가 매주 두세번씩 병원에 함께 다니실 수 없을 정도로 바쁘시니까 혼자 심부름센터 차를 불러 병원에 다니느라 기진맥진하게 지치고 아픈 몸과 맘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그냥 녹차체험하러 가기로 했어요. 하루 전에 예약해놓은 콜택시가 왔는데 황금순샘께서 저를 휠체어에 태운 후 밀고 가서 차에 태우고 난 다음 복지관을 향해 달리는 동안 신록이 우거진 푸르른 산의 아름다움에 풍덩 빠져들어 좋았어요. 혹시 세균이 침투할까 봐 걱정돼 진물에 젖은 붕대를 바꿔 줄 수 있는지 여쭤봤더니 신연호샘이 기꺼이 붕대를 찾아서 친절하게 바꿔 줬기에 맘 편하게 녹차체험하러 갈 수 있겠더군요.
신연호샘이 저를 안아 버스에 타게 도와준 후 김영삼샘이 운전하고 해남을 향해 출발했어요. 도로가엔 찔레꽃과 아카시아꽃이 하얗게 피어 방긋 웃으며 환영하고 있고요. 들녘엔 보리가 누렇게 익고 모내기가 벌써 끝난 논들도 있었어요. 푸르른 산들과 조화를 이뤄 아름다움을 뽐내는 풍경을 실컷 감상하면서 눈을 즐겁게 하다 보니 해남 대광식당에 도착했더군요. 한영택샘께서 저를 안아 버스에서 내리게 도와준 후 휠체어에 태워 김혜연샘과 함께 밀고 가서 턱을 통과하여 식당 안으로 들어가게 도와주셨어요. 장애인들을 인솔하고 가신 김민재 팀장님께서 바닥에 앉으면 불편한 저를 위해 그냥 휠체어에 앉아 식탁에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마련해놓고 하셨더군요. 김민재 팀장님과 김혜연샘이 저와 식탁에서 같이 드시면서 멀리 있는 반찬들을 제 곁에 놔두거나 꼬막을 까주고 하여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필요한 도움을 줌으로 배려해 주셨어요.
김혜연샘이 휠체어 밀고 버스 타는 곳으로 데리고 가니 한영택샘께서 저를 안아 버스에 태우셨어요. 은향다원에 도착하여 녹차의 효능과 녹차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차를 마시니 좋았지요. 녹차 따는 체험하러 가기 전에 김혜연샘이 화장실에 다녀오게 도와준 후 휠체어를 밀고 밖으로 나왔어요. 구현경샘이 장애인들을 인솔하여 녹차밭으로 모시고 가서 녹차를 따는데 전 휠체어 타고 있어서 뜰 가까이에 있는 녹차를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땄어요. 녹차잎을 따서 씹으니 씁쓸하고 떫은 맛이 기분 좋게 해주더군요. 휠체어에 앉아 녹차잎을 한줌 반 넘게 따는 경험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재밌었기에 담에도 녹차체험하러 오고 싶었어요. 은향다원 김은숙 대표님이 꿀떡과 딸기, 차들을 대접해 주셨기에 맛나게 먹으면서 즐건 교제 나눠 좋았지요. 예쁘게 꾸며진 정원으로 가서 단체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기 위해 다들 걸어서 갔어요.
전 한영택샘께서 휠체어 밀고 정원이 있는 집으로 가시는 동안 녹차의 향기와 풀, 나무들의 향기가 코끝에 매달린 듯 즐거움을 주고 향긋하게 해줬기에 맘 아픈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고통스러웠던 것을 잠시 잊을 수 있었네요. 아담한 연목도 있고 나무들로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즐겁게 구경한 후 한영택샘께서 휠체어 밀고 버스 있는 곳까지 가서 저를 안아 태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진도를 향해 달리는 동안 자연의 아름다움과 친구되어 눈으로 얘기 나눠 맘이 평온하여 좋았지요. 우수영에 도착하니 김민재 팀장님께서 아이스크림을 구입해 나눠줬기에 다들 좋아라 맛있게 드셨어요. 녹차체험 즐겁게 하고 장애인종합복지관에 무사히 도착하니 신연호샘이 저를 안아 버스에서 내리게 도와줬어요. 복지관에서 저만 차량 지원을 받지 못하여 집에 오기 위해 콜택시 불러야 했지요.
다른 장애인들은 복지관 차량 타고 다니는데 전 돈을 주고 심부름센터나 콜택시 불러 다녀야 하니 맘 아프기도 하더군요. 심부름센터나 콜택시 불러 병원에 계속 다니며 치료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 복지관엔 못 다니고 있는데 차량 지원만 해주면 수업 있는 날만이라도 복지관에 갈 수 있을 테니 군청에서 도움받을 수 있게 대책을 세워줬음 좋겠어요. 중증장애인 몸으로 37일 동안 활동보조인 도움 못 받고 있으니 빨리 투입해 도움받게 해주시고요. 녹차체험 갔다온 후 콜택시 불러 집에 가라 하길래 콜택시 불렀더니 황금순샘께서 오셔서 휠체어를 밀어 저를 차에 태우고 집으로 가셔서 마루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친절하게 잘 도와주셨기에 고마웠어요. 제가 녹차체험하러 갈 수 있게 버스에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영택샘과 신연호샘 그리고 휠체어 밀어준 김혜연샘 덕분에 몇 시간 동안 즐거웠기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