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6월

작성일: 2019-04-03 08:41
. 잔인한 사월 다투어 솟아오르고 깨어나는 계절입니다. 대지는 싹 틔워 올리느라 바쁘고 봄볕은 번데기 속 벌레들 깨우느라 분주한 사월은 부활의 달입니다. 아, 그러나 잊을 수 없는 아픔의 그 날 만물이 생동할 때 꽃도 피기 전 꽃다움 그대로 멈춰버린 사월은 잔인한 달입니다. 자연은 생명을 보듬어 꽃 피우는데 어미는 허공을 보듬어 가슴에 묻었습니다. 꽃보다 예쁜 그 맑은 영혼을 진도 가던 날 차마 팽목을 들를 수 없었습니다. 둔주 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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