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자유게시판

작성일: 2016-09-08 10:28

제목 추석절 유래 민속과 음식
작성자
박종호
조회
1180

추석

지금으로부터 1985년전<신라 제3대 박씨왕 유리왕(이사금) 9년> 궁중에서 놀던 놀이로서 7월 16일부터 나라 안의 여자들을 두 편으로 갈라 왕녀 두 사람이 한편씩 거느리고 밤낮 길삼(삼삼기)을 시켜 팔월 보름 전날까지의 많고 적음을 견주었다. 진편에서 보름날 음식을 제공하고 여러 가지 가무를 하며 즐겼다. 그 놀이를 가우·가위·가배라 한데서 오늘날 한가위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농경시대였으므로 지주들은 머슴을 두고 식량증산에 힘쓰다보니 지친 머슴들에게 여름옷을 가을옷으로 바꿔주는데 이러한 것을 추석빔이라 부르기도 했다. 특히 햇곡식을 풍요히 거두는 것을 천신·지신·조상신의 덕택이라 굳게 믿으면서 제사를 정성 드려 올리는 것을 당연 행사로 여겼는데, 현재까지도 미풍양속과 신神에 대한 숭앙정신으로 이행되고 있다.

추석놀이
추석 무렵은 좋은 계절이고 풍요를 자랑하는 때이기에 마음이 유쾌하고 한가해서 여러 놀이를 한다. 사람들이 모여 농악을 치고 노래와 춤이 어울리게 된다. 농군들이 모여 그해에 마을에서 농사를 잘 지은 집이나 부잣집을 찾아가면 술과 음식으로 일행을 대접한다. 먹을 것이 풍족하니 인심도 좋아서 기꺼이 대접을 한다. 이렇게 서너집으로 다니고 나면 하루가 간다. 농군들이 마을을 돌면서 놀 때에 소놀이·거북놀이를 하게 된다.

소놀이는 두 사람이 멍석을 쓰고 앞 사람은 방망이를 두 개 들어 뿔로 삼고, 뒷사람은 새끼줄을 늘어뜨려 꼬리를 삼아 농악대를 앞세우고 이집 저집 찾아다닌다. 일행을 맞이하는 집에서는 많은 음식을 차려 일행을 대접한다. 마당에서 술상을 벌이고 풍물을 치고 춤을 추면서 한때를 즐긴다. 이때에 소도 춤추는 시늉을 하면 사람들은 웃고 놀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소놀이 할 때에 마을에서 일을 잘하는 머슴을 뽑아 농우에 태워서 마을을 누비고 다니는 일도 있다. 여름 동안 수고가 많았으므로 위로하는 것이고 기쁨을 안겨주는 일이 된다. 상머슴으로 뽑히면 일을 잘하였기 때문에 다음해에 많은 사경을 받게 된다.

서남해안지방에서는 부녀자들이 강강술래놀이를 즐긴다. 추석날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달이 솟을 무렵 젊은 부녀자들이 넓은 마당이나 잔디밭에 모여 손과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노래를 부르고 뛰고 춤춘다. 노래는 처음에는 진양조로 느리게 부르다가 차츰 빨라져서 나중에는 마구 뛰게 된다. 노래 장단에 따라 춤 동작이 정하여 진다. 만월 아래 추석빔으로 곱게 단장한 젊은 여인들의 원무(圓舞)는 아름다운 광경이다.

강강술래놀이는 원무를 하는 외에 여러 놀이가 첨가되어 다양하게 전개되는 수도 있다. 손을 잡고 일렬로 서서 맨 앞에 있는 사람이 다음 사람의 팔 밑으로 꿰어가는 고사리꺽기, 일렬로 서서 맨 끝에 있는 사람이 맨 앞에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리면서 돈다. 몇 번이고 도는 대로 한 덩어리로 뭉치게 되는 덕석몰이, 원을 그리면서 춤추는 중앙에 한 사람 혹은 두세 사람이 뛰어 들어가 두 손을 내두르며 뛰고 춤추는 남생이놀이, 두 사람이 서로 손을 잡고 마주서서 문을 만들면 다른 사람들이 일렬로 서서 앞 사람의 허리를 잡고 열을 서고 허리를 구부린다. 일렬로 문 밑을 빠져나가는데 손을 내려서 걸리는 사람이 문지기가 되고 문지기를 하던 사람은 맨 앞에 가서선다. 놀이방법이 변함에 따라 불러지는 노래의 가사도 달라진다. 이 놀이는 차츰 변하여 수많은 침략의 역사 앞에서 적군들에게 아군의 위세를 알리는 전술적 효과도 얻게 되는데 특히 임진왜란을 맞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미래학자와 지도자의 자질을 키우기 위해 원놀이도 했다. 원놀이 역시 훈장이 없는 사이에 학동들에 의해서 행해진다. 글을 잘하고 오래 배웠으며 재치 있는 사람을 뽑아 원님으로 하고 학동 중에서 소송을 하는 사람과 소송을 당하는 사람으로 나누어 원님이 판관이 되어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는 놀이니 오늘날의 모의재판과 같은 것이다. 옛날에는 과거에 급제해서 관원이 되면 판관으로서 민원을 처리하고 백성을 다스려야 하기 때문에 사리를 따져서 정正과 사邪를 구분할 줄을 알아야 하는데, 그 예행연습을 원놀이에서 미리 하였던 것이다. 소송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어려운 문제를 제기하여 판관이 좀처럼 판결하기 어렵도록 한다. 그러나 가부간에 판관으로서는 판결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지혜를 짜내어 판단을 하여야 하겠다. 유식한 문자를 쓰고 고사를 예로 들고 사실을 제시하여 누구든 납득할 수 있는 명판결을 해서 후세에 일화를 남긴 민담도 전래되고 있다. 원놀이는 서당의 학동으로서는 품위가 있고 학술연마도 되며 지혜를 연마하는 알맞은 놀이였다.

민간 신앙적 행사
추석 전날 밤에 진도(珍島)에서는 머슴아이들이 밭에 가서 벌거벗고 고랑을 기어 다니는 풍속이 있다. 밭둑에다 음식을 차려놓고 토지신을 위하는 일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밭곡식이 풍년들어 많은 수확을 올릴 뿐 아니라 아이들의 몸에 부스럼이 나지 않고 건강하여진다고 믿고 있다. 일종의 농업주술(農業呪術)과 건강을 축원하는 행위이다.

추석 무렵에 올게심니를 하는 풍속이 있다. 그해에 농사에서 가장 잘 익은 곡식으로 벼·수수·조 등의 목을 골라 뽑아다가 묶어서 기둥·방문 위나 벽에 걸어놓는다. 올게심니를 해 놓으면 그 곡식들이 다음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고 있으며, 이때에 떡을 하고 술도 빚고 닭도 잡아서 소연을 베푸는 수도 있다. 올게심니를 하였던 곡식 목은 무슨 일이 있어도 먹지를 않으며 다음해에 종자로 쓰거나 다음해에 새로 올게심니를 할 때에 찧어서 밥이나 떡을 해서 조상의 사당에 천신하기도 한다.
풍년을 기원하는 주술행위와 조상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추원보본(追遠報本)이 합하여진 행위이다. 부엌의 부뚜막에는 조왕(竈王)이 좌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왕은 불을 담당하고 재산을 담당하기도 한다. 속설에 조왕은 섣달 스무 닷샛날에 하늘에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1년 동안 집안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하고 그믐날에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한다.
각 가정에서는 조왕을 모시기 위하여 사발에 물을 떠서 밥솥 뒤쪽에 놓아두고 위하는데, 특히 추석날에는 조왕을 위하여 정화수를 갈아준다. 부지런하고 신앙심이 두터운 아낙네는 매일 물을 갈아놓는 일도 있고 초하루와 보름날 두 번 갈아주는 집도 있다. 추석을 전후해서 햇곡식이 나오면 장독대에 정한 짚을 깔고 떡·미역국·무나물·배추나물·고기·탕을 차려놓고 빈 다음 방으로 옮겨서 다시 비는 일도 있다. 성주는 가신(家神) 중에서 어른에 속하고 주인의 명복(命福)과 관계가 있어 소중하게 모신다.

어촌에서는 추석에도 상원 때와 같이 배고사를 지낸다. 선주네 집에서 음식을 차리고 집에서 지내는 일도 있고, 배에다 기를 달고 등불을 밝히고 배서낭을 위하는 일도 있으며, 또는 음식을 차려 바다에 나가서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배고사를 지내는 이유는 바다에 나가 풍랑을 만나지 말고 만선(滿船)을 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바다생활은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많은 고기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고 믿고 있어, 무당을 불러 며칠을 두고 큰굿을 하는 일도 있다.


추석음식은 시절에 맞는 여러 음식이 있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제찬을 준비하는데 설날의 제찬과 별 차이는 없다. 다만 추수의 계절이라 햇곡식으로 밥·떡·술을 만든다. 열 나흗날 저녁 밝은 달을 보면서 가족들이 모여 송편을 만드는데, 송편을 예쁘게 만들면 예쁜 배우자를 만나게 되고, 잘못 만들면 못생긴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고 해서 처녀·총각들은 예쁘게 만들려고 솜씨를 보인다. 또 태중인 부인이 태아가 아들인지 딸인지 궁금할 때에는 송편 속에 바늘이나 솔잎을 가로로 넣고 찐 다음 한 쪽을 깨물어서 바늘의 귀쪽이나 솔잎의 붙은 곳을 깨물면 딸을 낳고 바늘의 뾰족한 곳이나 솔잎의 끝쪽을 깨물면 아들을 낳을 징조라고 점을 치는 일도 있다.

제사를 지내려면 술이 꼭 있어야 하는데, 추석 술은 백주(白酒)라고 하여 햅쌀로 빚기 때문에 신도주(新稻酒)라 이름 하였다. 술을 많이 준비하여야만 이웃 사이에 서로 청하여 나누어 마시고, 소놀이패·거북놀이패들이 찾아왔을 때 일행을 후하게 대접할 수가 있다. 남성의 접빈객(接賓客)은 첫째가 술인 만큼 술을 넉넉히 마련한다. 혼인·환갑·장례·명절 때에는 손님 중에 술에 취해서 몇 사람쯤 쓰러져 있으면 그 집 잔치 잘하였다고 할 만큼 술은 손님대접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된다. 추석 때면 풍년도 짐작되기 때문에 인심이 후해서 술대접을 서로 하게 된다.

추석에는 황계(黃鷄)를 빼놓을 수가 없다. 봄에 깬 병아리를 기르면 추석 때에는 성숙해서 잡아먹기에 알맞다. 명절에 맞추어 길렀다가 추석에 잡아서 쓰게 된다. 또 옛날에는 명절에 어른에게 선사하는 데 닭을 많이 썼다. 친정에 근친하는 딸이 닭이나 달걀꾸러미를 가지고 갔으며, 경사가 있을 때에도 닭을 선사하였으며,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면 손쉬운 닭을 잡아 대접하였다. 사위가 오면 장모가 씨암탉을 잡아 대접하는 것이 그 예이다. 추석에 백주와 황계는 좋은 술과 안주였다.

가을 과일로는 감·밤·대추·호두·은행·모과 등이 전래의 것이고, 요즈음에는 사과와 배가 첨가되었다. 밤·대추·곶감은 제물로 필수이어서 가을에 알밤을 말려 두었다가 쓴다. 추석 때의 풋밤은 제상에도 오르거니와 밥과 송편에도 넣고 단자(團子)를 만들기도 한다. 대추는 감미가 있어 여러모로 쓰였고, 약식에도 넣었으며 약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호두·은행은 값이 비싸므로 두었다가 상원날 부럼에 쓰기도 한다. 모과는 약으로 쓰거나 차茶로 쓰이고 술로 담그기도 한다.

녹두나물과 토란국도 미각을 돋우는 절식(節食)의 일종이다. 녹두나물은 소양(消陽)한다고 하지만 잔치상에 잘 오르고 토란은 몸을 보한다고 해서 즐긴다. 추석 때면 농가도 잠시 한가하고 인심도 풍부한 때이므로 며느리에게 말미를 주어 친정에 근친을 가게한다. 떡을 하고 술병을 들고 닭이나 달걀꾸러미를 들고 친정에 근친을 가서 혈육과 회포를 푸는 기회를 가진다.
근친을 갈 수가 없는 경우에는 반보기를 한다. 이는 친정과 미리 통문을 해서 친정과 시집 중간의 경치 좋은 곳을 정하여 딸은 친정어머니가 즐기는 음식을 마련하고 친정어머니는 딸이 좋아하는 음식을 마련해서 서로 만나는 것이다. 이것을 중로회견(中路會見) 또는 중로보기·반보기라고 한다. 전라남도 강진지방에서는 한 마을의 부녀자들이 집단으로 음식을 마련하여 경치 좋은 곳에 가서 하루를 놀고 즐기는 것을 반보기라 부르기도 한다.

삼가야 되는 일들
즐거운 추석명절을 맞아 하던 일도 잠시 놓고 평소 자주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옛친구 항상 그립던 고향 풍광과 조상님들께 성묘도 하기 위해 교통 불편을 잊은 채 먼 길을 다녀오는 것도 하나의 과제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귀중하게 얻은 이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말고 뜻있고 보람있는 명절을 누리기위해서는 삼가고 조심하는 일들도 많다. 취중에 가족 및 친구들과 다투는 일 사회정세를 지나치게 왜곡하여 민심을 동요하는 일, 부푼 마음으로 몸보다 마음이 앞서 안전운행을 잊어버리는 일, 가족을 꼭 동반하여 민족의 명절은 미풍양속을 지키고 가족과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것들을 깨닫게 하여 후세들에게 값진 유산으로 남겨주어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주고받는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이은식 : 문학 철학박사)

댓글 (0)
공공누리마크 제 1유형 (출처표시) 진도군청에서 창작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족도
60%
고객만족도 평가
추석절 유래 민속과 음식 | 상세 | 자유게시판 : 진도군청 페이지 링크 QR코드 URL:http://www.jindo.go.kr/home/sub.cs?m=20
QR Code 이미지를 스마트폰에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이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이 QR Code
『자유게시판』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 콘텐츠 최종수정일 : 2018-02-06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