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5일

작성일: 2022-05-19 16:12 (수정일: 2022-05-19 16:14)
진도 귀성 아리랑관광단지에
국립 한국화 전통미술관 건립을 제안합니다.
이 문제는 제가 쓴‘준비된 미래, 더 강한 진도’ 라는 책에서 제안했던 내용이고, 지난 3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진도군 대표공약으로 제시했던 사항입니다. 이를 제가 또다시 공론화 하려는 것은 우리 진도군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진도군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는 진도읍-운림산방-신비의 바닷길-솔비치-국악원-진도항-세방낙조로 이어지는 코스의 중간 위치에 가장 지역적이면서도 톡특한 미술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잘 아시다시피 진도 출신 유명화가와 서예가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많습니다. 소치 허련, 의제 허백련, 남농 허건, 백포 곽남배, 옥산 김옥진, 전정 박항환, 임농 하철경, 소전 손재형, 장전 하남호 등을 비롯하여 현재 전국에서 작가활동을 하고 진도출신 유명 화가와 서예가가 수 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진도 관내에는 진도군이 운영하고 있는 미술관은 사천리의 운림산방과 남도 전통미술관, 진도읍의 향토문화회관과 손재형 미술관이 있고, 개인이 운영 중인 미술관은 진도읍의 현대미술관, 임회 하미 장전미술관, 임회 상만 나절로 미술관, 군내 분토, 죽림 등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진도출신 화가와 관련해서는 광주 무등산 자락에 의제 허백련 미술관이 있고 목포에는 남농 허건 미술관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술관은 대부분 작가로부터 작품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으나 소규모 전시에 불과하여 진도의 대표 문화 상품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꼭 이곳에 전시된 작품을 보려고 오는 사람보다는 진도에 왔으니까 들리는 사람이 많다고 해도 그리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이제 우리 진도만이 갖고 있는 예술인과 문화 자산을 활용하여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문화 상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미술관과 작품을 보기 위해 진도를 찾도록 해야 합니다. 대명 쏠 비치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진도를 찾고 있습니다. 운림산방을 비롯하여 세방낙조 등을 방문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서 이구동성으로 진도는 볼 것이 별로 없다는 말을 합니다. 문화시설이 소규모로 분산되어 있고 관광 코스도 연계성이 부족해서 이런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문화와 예술, 그리고 수려한 경관 등을 잘 연계하여 오직 진도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상품을 만들 필요가 있고 그것이 바로 대형 한국화 미술관 건립이 아닐까 제안을 해 봅니다. 서울에 국립 현대미술관이 있으나 서양화에 대비해서 동양화, 또는 한국화로 불리는 국립 한국화미술관이 아직 없습니다. 이를 건립하여 운영하는데 있어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 바로 진도입니다. 정부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협조한다면 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이러한 제안을 합니다. 제안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임회면 귀성마을에 298,880㎡ 면적의 아리랑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여귀산을 배경으로 위로는 국립 남도국악원이 위치해 있고 아래로는 제주 한라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확 트인 바다가 보이는 곳입니다. 아리랑관광단지 사업은 진도군이 2005년에 전라남도로부터 관광지 승인을 받아 예술인촌, 아리랑테마파크, 복합휴양단지 등을 조성하였습니다. 몇 차례의 조성계획을 변경하였으나 15여 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분양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술인촌은 분양을 완료하였으나 아리랑 테마파크는 일부 개발하고 민속마을 부지 등은 미분양 상태입니다. 특히 분양면적이 가장 큰 약 11만㎡(약 3만 3천평)의 복합휴양단지는 수차례 투지유치를 시도했으나 아직도 적합한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귀성마을 입구에 조성된 주차장 부지와 건물, 그리고 도로 등에서부터 저수지 뚝, 기 조성된 아리랑 테마파크와 주차장, 민속마을 부지 등 미개발 부지와 약 3만 3천평(약 11만㎡) 규모의 복합휴양단지가 분양되지 않고 잡풀이 무성한 채로 방치되어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15년이 지났는데도 군에서는 아직도 분양하여 개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듯합니다.
임회면 귀성마을은 농토가 협소하여 주민들이 농업보다는 바다 일에 종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논과 밭이 작은 관계로 땅에 대하여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에서 관광지로 개발한다고 하니 주민들께서는 땅을 군에 내주었는데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방치되어 있는 것을 매일 보면서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은 어떤 심정일까요?
이제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재검토를 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되지도 않는 분양에 매달리기보다는 당초 목표로 했던 관광지를 군에서 직접 개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면 어떻까요? 저는 이곳을 한국 제일의 국립 한국화 전통미술관으로 개발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판단이 됩니다. 귀성에 기 건립하여 운영 중인 국립 국악원과 한 쌍이되어 진도의 대표문화 상품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입지적, 경관적인 검토를 해 보면 미술관이 들어 설 부지는 귀성마을 입구에서부터 오봉산 자락과 해변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뒤편에는 진도의 명산 여귀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그 품안에는 국립 국악원이 자리 잡고 있죠. 국악원 바로 아래쪽에는 저수지가 위치해 있는데 주변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게 축조되어 있습니다. 특히 저수지 둑이 크게 떡 버티고 있어 보기가 매우 민망할 정도죠. 그렇지만 둑을 따라 걸어보면 바다와 마을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 제주도까지 바다가 뻥 뚫려있고 날씨가 청명한 날에는 제주도 한라산이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죽림마을에서 혹은 상만 마을에서 차를 타고 국도를 따라오다 이곳 귀성마을을 보면 포근한 어머님 품 같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미술관이 들어설 최고의 주변 경관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최고의 미술관 건립으로 섬 전체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 시킨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일본의 나오시마 섬은 폐 광산촌이자 작은 섬이었지만 섬 전체를 미술관으로 꾸며 전 세계인들이 이 섬을 찾도록 하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서 섬 전체를 관광하는데 주 테마는 미술입니다. 선창가에 큰 노란 호박과 빨강 호박이 전시된 유명한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곳곳에 자연과 어울리는 설치 조형물이 있고 우리나라 출신인 유명 화가 이우환의 미술관도 있습니다.
일본의 나오시마 섬에 비해 임회면 귀성마을은 여귀산과 오봉산, 국립국악원과 전통마을, 섬과 바다가 조화롭게 위치해 있는 곳이고 배를 타지 않고도 접근이 용이한 곳입니다. 이곳 전체를 미술관이라 생각하고 우리 진도가 자랑하는 한국화, 서예 등을 전시하는 한국 최고의 미술관을 세운다면 솔비치 콘도를 비롯하여 남도를 여행하는 모든 관광객이 반드시 찾아오는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미술관 규모와 배치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마을 입구에서부터 조성된 부지와 아리랑테마파크 부지 사이에는 저수지 둑이 위치해 있고, 복합휴양단지 부지는 오봉산 자락을 따라 해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중간에 귀성의 자연부락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체적인 배치와 지형의 경사도와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방문자의 동선과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볼 수 있는 바다 풍경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전체 미술관의 위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 확보되어 있는 토지와 연결되는 부분의 추가적인 토지도 추가 매입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마을 입구에서는 작은 규모의 제1의 미술관을 배치하고 여기를 관람하고 밖으로 나오면 저수지 둑을 따라 걷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 둑에는 각종 조각상과 창조적인 설치미술을 배치하고 탁 트인 바다와 마을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면 관람객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라랑 테마파크에는 제2, 제3의 미술관, 그리고 3만 3천평(약 11만㎡) 규모의 복합휴양단지에는 메인 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외국 작품과 비교 전시하는 공간과 초정 기획 전시하는 미술관도 별도로 확보해야 하고, 그 중간에 위치해 있는 자연부락은 전통미를 살려 관광객들이 관광상품, 휴식공간, 먹거리 등을 접할 수 있도록 정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몽돌 해변을 따라 마을 우측에서 마을입구까지 연결하는 길을 개설한다면 어느 위치에서든 전체 경관을 조망하면서 예술을 감상하고 즐길 수 최고의 미술관이 탄생할 것입니다.
미술관 주변에는 1년 내내 계절별로 꽃이 피는 수종을 선택하여 조경을 하고, 그 수종도 진도에서 잘 적응하여 꽃이 피는 품종을 위주로 하되 귀성마을은 태풍영향을 직접 받는 지역이고 평소에도 바람이 많은 지역이라 이점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과 긴 기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목표로 정부정책에 반영토록 진도군수와 국회의원이 서로 긴밀히 협력하면서 중앙 예산확보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기채발행 등 자체 제원 마련에 힘쓰면서 수 백 명에 달하는 진도출신의 유명 작가들로부터 작품을 기증 받거나 구메하는 등 작품 확보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미술관 부지가 이미 확보되어 있으므로 국가 정책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므로 군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양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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