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어제(6월 11일) 남도한바퀴 진도관광을 다녀 왔습니다.
막연히 진도하면 생각나는게 섬마을, 유배지, 진도개, 명량대첩 이런 문구들이 뇌리를 스치면서 광주를 떠났습니다.
대부분 그러듯이 그냥 하루 재미있게 놀다 오겠다는 생각을 갖고 떠났습니다.

문화해설사로 부터 서,화,소리가 유명한 고장이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연유를 듣고 보니 진도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명량대첩 승리 뒤에는 진도주민들의 보이지 않은 큰 힘이 있었고, 또한 잦은 외세침입으로 많은 고통도 감내해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가 바뀔수도 있었는데 지금의 영광은 진도민들의 희생이 이끌어낸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진도개테마파크에서 진도개 묘기대행진, 경주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즐거웠고 진도개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해 주었습니다.

운림산방은 정확히 몰랐으나 소치 허련 선생이 말년에 그림을 그렸던 화실이라는 것도 알게되었고,  기념관은 소치 일가 화맥(畵脈)을 알수 있도록
작품과 함게 잘 관리되고 있는 것을 보고 참으로 귀중한 자산이 잘 보존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향토문화회관에서는 진도민속문화예술단 조오환 이사장님을 주축으로 좋은 공연을 많이 보여 주셨습니다.
진도씻김굿, 진도만가, 엿타령, 진도북놀이 등 잊혀버릴 수 있는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고  계승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진도의 소리는 생활자체가 소리고, 소리자체가 생활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연세가 많으신 분들께서 저희를 위해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신 걸 보고 죄송하기도 하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무쪼록 이렇게 좋은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해주신 군수님과 관계자님, 날씨가 더운 뙤약볕에서 공연해 주신 진도개사업소 관계자여러분,
그리고 진도민속문화예술단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건의사항은 공연하신 분들이 마이크(무선마이크 및 유선마이크 혼재사용) 때문에 조금 불편해 보였는데, 요즈음 다른 공연할때 보면
헤드셋마이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헤드셋마이크를 설치해 주시면 좀 더 공연의 퀄리티가 높아지지 않을가 생각해 봅니다. 
진도군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