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진도군 오일시 신진노인복지센터에서 근무 중인 박대성 사회복무요원입니다.
여기서 근무한지 벌써 10개월이 지나면서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매주 여러 프로그램 강사 선생님들께서 오셔서 어르신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십니다. 첫 근무를 시작할 때엔 어르신 분들께 다가서기가 힘들었고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랐습니다. 첫 주, 두 번째 주가 지나고 셋째 주 화요일 오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러 오신 가요강사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저는 가요강사선생님과 첫 대면 이였고, 어떤 분 이셨는지도 모른 상태에서 멀리서 구경을 했습니다. 여러 장비를 가지고 오셔서 설치 등 세팅을 맞추시자마자, 멋진 노래 가락과 메들리를 시작하시는 겁니다.

그 광경을 처음 본 저로선 정말 놀라웠습니다. 생각보다 연세가 있으셨고 혼자서 3~4시간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봉사를 하시는 겁니다. 그 가락을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up되서 같이 즐기게 됩니다. 그렇게 한 주가 지나고 또 다시 그 주에 화요일이 되자 가요선생님께서 오시고 어르신 분들도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집니다.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졌을 때 정식으로 박병갑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선생님 성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박병갑선생님께선 어르신 분들의 비타민이며 행복전도사 이십니다.
어느 날엔 어르신 분들 중 가요선생님 언제 오시냐며 매일 물어보시는 등 잊지 않으십니다.

저희 노인복지센터만 오셔서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지역을 다니시면서 여러 어르신 분들께 행복을 전도하시면서 많은 스케줄을 봉사하시지만, 매주 화요일, 몇 시간을 어르신 분들과 보내시면서 힘든 내색 안하시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고 항상 웃는 모습과 긍정적인 인상 때문인지 저 또한 선생님이 오시는 날을 기다립니다.
노래로 봉사를 하면서 즐거우신 박병갑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