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조인들과 장애인들이 단합을 위해 지난 6월 10일 날 함평으로 나들이를 떠났어요. 전 활동보조인이 그만둬 없었지만 병원 다니며 집에만 있는 게 너무 답답해 함께 가겠다 했지요. 새벽에 엄마가 일어나셔서 씻어주신 후 옷 갈아입혀 주시고 드라이로 머리도 단정하게 해주셨기에 예쁘게 화장하고 외출 준비를 끝낼 수 있었어요. 심부름센터 차와 콜택시가 9시부터 운행하기에 예약할 수 없어 복지관에서 오랜만에 차량 지원을 해줬어요. 이정희 사무국장님께서 울 집에 오셔서 저를 안아 차에 태운 후 복지관 앞까지 가니 버스에 타려고 활동보조인들과 장애인들과 봉사활동하러 가는 복지관 직원분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조영탁샘이 저를 안아 버스에 타게 도와준 후 함평을 향해 신나게 달렸어요. 제 옆에 앉은 마희숙 활동보조인이 간식으로 준 바나나와 과자를 까서 주길래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는 산과 들녘을 바라보면서 맛있게 먹는 즐거움을 만끽했지요.

함평에 도착하여 이정희 사무국장님께서 저를 안아 버스에서 내리게 도와주시니 이효정샘이 점심을 먹기 위해 경복궁 식당까지 밀고 갔어요. 계단이 있으니 김길문샘이 휠체어 앞쪽을 든 채 식당 안으로 밀고 가서 자리를 잡게 도와줬어요. 육회비빔밥과 육회를 먹기로 했는데요. 이효정샘이 제 옆에 앉아 쓰싹~ 쓰싹 비벼주고 육회도 가까이에 놔둬 먹기 좋게 잘 도와줬지요. 매콤하게 비벼준 비빔밥이 쫄깃하고 단백한 맛이 일품이었기에 맛있게 다 먹었어요. 김길문샘이 휠체어를 밀고 계단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오게 도와주니 이효정샘이 휠체어 밀고 버스 있는 곳까지 갔죠. 이정희 사무국장님께서 저를 안아 버스에 타게 도와주신 후 나비곤충생태관으로 이동하여 조영탁샘이 저를 버스에서 내리게 도와주니 이효정샘이 휠체어 밀고 들어가 다양한 곤충들을 구경하게 도와줬어요. 나비를 전시한 게 넘~ 멋지고 예뻤어요.

관람을 다 끝내고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으로 버스 타고 이동하여 여러 종류의 개구리와 뱀과 거북이 등을 관람했죠. 뱀을 만지는 체험도 했는데 저도 용기내어 뱀을 만졌더니 굉장히 부드럽고 차가운 느낌이 아니라 까칠하더군요. 파충류 구경 다 한 후 버스 타고 마지막 코스인 자연생태공원으로 이동했어요. 이효정샘이 휠체어 밀고 다니면서 자연의 아름다운 광경 구경할 수 있게 도와주느라 고생했죠. 저수지에 산책할 수 있게 다리가 있었기에 이효정샘은 제가 탄 휠체어를 밀고 지은 팀장님은 장애인 언니가 탄 휠체어를 밀고 다리 끝까지 지나갔다 오면서 구경하니 좋았어요. 산책하면서 푸른 산과 꽃들과 나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돼 즐겁고 행복했어요. 반달가슴곰 관람원으로 가서 곰들도 구경하고 버스 타는 곳으로 가니 함께 나들이 떠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건 교제 나누고 있더군요.

이효정샘이 화장실에 다녀오게 도와준 후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조영탁샘이 저를 안아 버스에 태우고 나니 진도를 향해 달렸어요. 행복한 추억의 흔적을 사진으로 남겨 좋고 힐링하여 좋고 나들이 떠나 구경해 좋았네요. 우수영에 있는 명승 식당에서 닭백숙을 먹고 나오니 신연호샘이 저를 안아 차에 태워서 바로 집으로 갈 수 있게 고병수샘과 함께 도와줬어요. 제가 활동보조인이 없었기에 이효정샘이 휠체어 밀고 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게 도와주고 이정희 사무국장님과 조영탁샘이 저를 안아 버스에 타고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느라 고생하신 덕분에 답답한 방안에서 혼자 외톨이로 있지 않고 나들이를 떠나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는 게 진심으로 감사했답니다. 지은 팀장님과 김길문샘과 김정연샘도 함께 나들이 떠난 장애인들의 휠체어 밀고 다니면서 좋은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게 도와주느라 고생했어요. 복숭아뼈 치료하러 병원에 다니면서 집에만 갇혀 지내니 답답하고 맘 아팠던 것이 하루 동안 나들이 떠나 좋은 구경하여 힐링이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