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화
작성일: 2009-05-04 14:10
“의료 봉사단이 조도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미리 출어 일정을 바꿨습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위차한 조도에 거주하는 박모(65세·어민)씨는 지난 23일(목)이 최근 들어 가장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날 낙도주민 봉사활동을 위해 조도를 찾은 ‘육지 손님’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 동신대학교 한방병원 관계자와 진도군 번영회 회원을 포함해 모두 50여명에 달했다.
동신대학교 한방병원과 진도군 번영회로 구성된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이날 하루 동안 조도면민회관에서 침술, 뜸 무료진료와 환자마다 3일분 분량의 의약품을 지급하는 등 비지땀을 쏟았다.
특히 진도군 번영회 회원 20여명이 함께 참여해 노인들을 부축 치료 받는 일을 도왔으며, 의료진의 장비와 시설물 운반 등 의료 봉사를 총체적으로 지원해 ‘호평’을 받았다.
진도군 번영회는 지역민에게 다가가 믿음을 주고 군민에게 신뢰받는 번영회를 만들기 위해 관내 65세 이상 노인 800여명을 대상으로 2차 의료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김상헌 회장(진도군 번영회)은 “섬 주민들은 낙도라는 지리적 특성 등으로 인해 치료는 커녕 진찰조차 제대로 받아 보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동신대학교 한방병원과 함께 낙도주민 무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며 “비록 적은 시간의 봉사활동이긴 하지만 섬 주민들이 건강하고 알찬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의전화 : 기획예산실 홍보담당 오귀석(540-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