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리 학계철비
ㆍ주소 | 전남 진도군 의신면 칠전리 산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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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전화 | 061)540-3077 |
기본정보
1684년(갑자, 숙종 10년)에 서재(서당)를 운영하기 위하여 창립한 학계의 운영에 관한 비석으로 1714년에 건립한 철비이다.앞면에 학계참여 인명(11명)과 학문을 격려하는 글이 있으며 뒷면에는 학계에서 구입한 재산(토지) 목록을 기록하였다. 이를 통해 학계 창립이후 1714년까지 30년간 25필지 1.7결(結)의 재산을 모은 것을 알 수 있다.
동계(洞契)등에서 서당을 운영하거나 양사재 등 교육활동을 부수적으로 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칠전리에서 보듯이 향촌에서 사학 교육기관인 노암재(露岩齋, 서당)를 세우고 학계(學契)를 설립하고 재원을 갹출해 학전(學田)을 만든 뒤 이를 영속하도록 철제비를 세운 일은 드문 일이다.
이 철비는 3백여년 전 도서벽지 사람들의 교육열을 보여주는 한 기념물로 평가받을 만 하다. 특히 석비가 아닌 철비를 주조해 세운 점에서도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이 비는 조선후기 향촌사회사 연구와 오지벽촌의 교육사 연구 및 사회변화를 살피는데 큰 자료로 쓰일만 하다.